내맘대로의 EPUBGUIDE.NET에서 편집자의 의도를 그대로 살려 전자책을 제작해 드립니다.
종이책의 편집 스타일을 최대한 유지하며, 팝업 주석 처리, 이미지 확대 축소 등 전자책의 장점을 반영하여 전자책을 제작합니다. 탬플릿을 사용하지 않고, 책 한권 한권 고유 스타일을 살리기 때문에 전자책에서도 종이책 디자인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의 [텍스트형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 선정 도서는 ‘제작 난이도별 제작비 산정 기준에 근거하여’ 제작 단가를 산정하고, 일정에 맞춰 제작을 해 드리니 많은 문의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로: https://www.epubguide.net/notice/309오래 전 작성된 글은 현재의 Sigil 버전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등록 일자를 확인 하고 1년 이상 지난 글은 변경된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게 최선입니까!'
최근 다시 뜨고 있는 드라마 명대사지요?
교보문고에서 팔고 있는 멀티미디어 eBook을 보고 이 대사가 떠올랐어요.
교보문고 멀티미디어 eBook은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digital.kyobobook.co.kr/digital/eventTemplet/eventTempletMain.ink?tmplSeq=7164
교보문고 EPUB 뷰어는 동영상, MP3 뿐 아니라 Fixed Layout, CSS3, JavaScript, SVG, MathML, 조만간 SMIL까지 지원을 합니다. 국내 유통사 뷰어 중에서는 유일하고, 깃든이나 펍트리 뷰어 처럼 EPUB3 뷰어를 표방하는 것들과 비교해도 기능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여행책에 구글 지도를 넣고, 요가책에 시간에 맞춰 사진이 바뀌게 만들고, 아이들을 위한 책에 흥미를 높일 수 있는 간단한 게임을 넣는 것들이 가능해요. 이렇게 책을 만들려면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변환'하는 수준을 넘어서야 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종이책에 MP3를 넣은 정도가 한계인 것 같아요.
영한 대역 어린왕자를 보면 '기획'이 빠져있습니다. 종이책을 스캔해서 PDF로 만들고 링크로 영문판과 번역본을 오가도록 만들었습니다.
이건 제가 만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한 대역본입니다.
MP3를 넣지 않았지만 TTS로 들을 수 있지요. 글자 크기를 자유롭게 확대/축소 할 수 있고 영문판을 보다 막히는 부분이 나왔을 때 그 부분만 팝업으로 한글 번역본을 볼 수 있습니다.
교보문고는 팝업 주석 창이 예쁘지 않아요 ㅜ.ㅜ 알라딘이나 리디북스 전자책 뷰어로 보면 좀 더 예쁘게 한글 번역본을 볼 수 있습니다 ^^;;
이 둘의 차이는 '기획'입니다. 별것 없는 기획이지만, 하나는 링크로 한글과 영문을 오가게 했고, 다른 하나는 영문판 안에서 한글을 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MP3는 TTS보다 자연스럽지만 영문 TTS 기술이 많이 발전해서 TTS로 들어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린왕자'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 어떤 편집이 더 편해 보이세요?
'왕초보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도 샘플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자책과 종이책을 보면 구성이 완전히 동일합니다. 발음을 MP3 듣기 버튼을 눌러 듣느냐, QR코드로 듣느냐의 차이만 있지요. 괜찮아 보입니다. 종이책은 발음을 들으려면 QR코드를 찍어야 하는데 터치 한번으로 MP3를 들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정말 이게 최선이었을까요?
왼쪽이 전자책, 오른쪽이 종이책
2년 전에 전자책 기획 교육을 위해 만들었던 샘플이 하나 있습니다. 마침 이 샘플도 넥서스의 영어 단어장 책이었어요. 교육을 목적으로 단어 5개만 발췌해 만들었기 때문에 넥서스의 허락은 받지 않고 만든 샘플이라 넥서스 출판사는 이 샘플의 존재를 모를거예요^^;
이게 종이책 원본입니다.
이 책을 EPUB3로 아래처럼 만들었어요. 자세히 보시면 종이책과 구성이 완전히 동일하다고 느끼실거예요. 모든 내용을 종이책에서 가져와 그대로 살렸습니다. 하지만 EPUB3 전자책에는 MP3 버튼을 추가하고, 단어와 뜻을 구분해서 학습 효율을 높였습니다. 단어와 뜻이 같이 나와있으면 뜻에 눈이 가서 단어를 암기하는데 방해를 주기 때문에 뜻은 필요할 때만 볼 수 있도록 버튼으로 처리했지요.
같은 내용이라 하더라도 어떻게 기획을 하느냐에 따라 이런 차이가 생깁니다. '종이책하고 똑같이 만들지 말라' 제가 늘 강조하던 거지요. 어떤 책은 종이책의 편집을 그대로 살려야 하지만 어떤 책은 완전히 새로 만들었을 때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왕초보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을 종이책의 보조 교재로 만든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제가 기획을 했다면 종이책 내용 중 영어 문장과 MP3만 따로 뽑아 내서 카드 형식으로 만들었을거예요. 그래서 종이책으로 공부를 하는 분들이 QR코드로 발음을 듣지 않고 전자책을 종이책 옆에 펼쳐서 공부는 종이책으로 하고 발음을 듣고 싶을 때 전자책을 활용하도록이요.
그리고 종이책을 볼 수 없는 상황, 예를 들면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친구를 기다리느라 10분쯤 시간이 났을 때 종이책으로 학습한 내용을 전자책으로 복습할 수 있도록 하는거지요.
이게 정답이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이렇게 다양한 형태로 기획을 할 수 있다는거예요.
다른 책들도 고민이 부족해 보여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미움받을 용기를 읽는 독자가 출판사가 정해놓은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고싶어 할까?
책을 읽는 사람들은 장제목 페이지를 1초면 넘기는데 화려한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이 필요했을까?
발음은 정확하지만 읽는 부분을 볼 수 없는 MP3와 발음이 조금 어색해도 읽는 부분을 따라갈 수 있는 TTS 중 어느 쪽이 더 좋을까?
이런 고민을 하고 EPUB3를 기획한다면 전자책을 보고싶어 하는 독자들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요?
교보문고 멀티미디어북은, 출판사들이 교보문고 뷰어의 기능을 100% 활용하지 못해 2% 부족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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