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의 EPUBGUIDE.NET에서 편집자의 의도를 그대로 살려 전자책을 제작해 드립니다.
종이책의 편집 스타일을 최대한 유지하며, 팝업 주석 처리, 이미지 확대 축소 등 전자책의 장점을 반영하여 전자책을 제작합니다. 탬플릿을 사용하지 않고, 책 한권 한권 고유 스타일을 살리기 때문에 전자책에서도 종이책 디자인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의 [텍스트형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 선정 도서는 ‘제작 난이도별 제작비 산정 기준에 근거하여’ 제작 단가를 산정하고, 일정에 맞춰 제작을 해 드리니 많은 문의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로: https://www.epubguide.net/notice/309오래 전 작성된 글은 현재의 Sigil 버전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등록 일자를 확인 하고 1년 이상 지난 글은 변경된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시장 규모 6000억원 육박…올해도 3분기까지 10.3% 확대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전자책 시장이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전자책 업계에 따르면 전자책 시장은 디바이스 대중화와 전자책 콘텐츠 확대에 힘입어 지난 2008년 1189억원에서 2013년 5838억원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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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1228_0010502403&cID=10401&pID=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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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사를 보면 당장이라도 전자책 시장에 뛰어들고 싶습니다.
하지만 기사 어디에도 매출의 근거 자료가 나와있지 않습니다.
전자책 매출 시장 규모가 6,000억원에 육박한다고 되어 있는데 정말 그런지 볼까요?
2014년 출판산업실태조사 자료입니다.
http://www.kpipa.or.kr/info/studyrepotView.do?board_id=51&article_id=33206&pageInfo.page=&search_cond=&search_text=&list_no=34#
출판사업체의 매출 규모는 4조 3천억원입니다.
출판업에 종사하는 분들이라면 '구분'을 보고 내가 만들고 있는 책이 어디에 포함되는지 알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출판사', 즉 국립중앙도서관에서 ISBN을 발급받아 국중에 납본하고, 교보문고, 예스24, 동네 서점 등을 통해 판매하는 책을 만드는 출판사의 매출만 놓고 보면, 약 2조 1천억원입니다.
출판사의 매출이기 때문에 유통사 공급율을 70%로 놓는다면 국민들이 책을 사는데 약 3조원 정도를 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온오프라인 서점 및 도매/총판 매출액 3조 5천억원에서 책을 제외한 기타 상품 매출을 제외하면 비슷한 규모가 나오겠지요.
위 표를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면 전체 매출 4조 3천억원에서 학습지와 전집을 뺀 규모입니다.
학습지를 빼는 이유는 설명 안드려도 아실테고, 전집은 프뢰벨 처럼 서점을 통해 책을 판매하지 않고 방문판매나 홈쇼핑 같은 특화된 유통망으로 판매하는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이문열 삼국지 세트' 류의 전집이 아니지요.
6,000억원은 2조 1천억원의 약 28%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전자책 매출이 종이책의 28%까지 점유를 하고 있다는 얘기에 고개를 끄덕일 분들은 아무도 없을거예요.
6,000억원 규모의 전자책 시장 규모 자료가 부풀려 졌거나, 허위로 조작된 수치는 아닙니다.
그럼 종이책 매출 규모의 28%에 달하는 6000억원이라는 숫자는 어떻게 나온 것일까요?
신문 기사에 정확한 근거가 나와있지 않아 확인을 하기는 어렵지만, 저 숫자 아래에는 아마도 이와 비슷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고시 제2011-35호 <전자출판물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세 대상 기준>에 준용하는 것으로, 한국전자출판물인증센터 인증규정 제4조(인증대상과 범위)의“도서 또는 정기간행물의 내용을 구성할 수 있는 문자, 그림, 소리, 애니메이션, 동영상 등의 정보를 전자적 매체에 수록한 전자출판물.”전자책을 비롯하여 학술논문, 오디오북, 전자잡지, 전자사전 등을 포함
이 기준의 '전자책 시장'은 일반적인 '출판사'가 바라보는 '출판 시장'과는 전혀 다른 시장입니다.
그럼, 진짜 전자책 매출 규모는 어느정도일가요?
2014년에 발표된 '전자책 시장현황 및 전망과 도서출판 시장의 가치사슬 구조변화'라는 자료에 의하면 문화체육관광부 2013년 발표 자료를 기준으로 한 전자출판시장 매출 데이터가 나옵니다. 6,000억원의 기준이 되는 <전자출판물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세 대상 기준>에 해당하는 전자책 중 약 5%만이 종이책 단행본이 전자책으로 전환된 건이라고 합니다.
국내 전자책 시장에서 2004년 7월~2012년 12월까지 한국전자출판협회에 의해 인증받은 전자출판물은 약 325만 종으로 이 중 약 95%는 전자사전, 디지털 학술논문, 저널, 교육용 인터랙티브 전자출판물, 애플리케이션 전자책 등이며 종이책 단행본이 전자책으로 전환된 건은 약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에 발표한 자료이기 때문에 지금은 규모가 더 늘어났으리라 생각이 되지만 6,000억원 중 극히 일부만이 일반적인 출판사가 가져갈 수 있는 매출이라는 점은 크게 바뀌지 않았을 것입니다.
최근 자료를 살펴볼까요?
2014년 출판산업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약 900억원 정도입니다.(2014 출판산업실태조사 41쪽)
하지만 여기에서 다시 한번 거름장치가 필요합니다.
전자책 유통 사업체 모집단 수가 44개로 되어 있습니다. 구체적인 모집단을 밝히지 않았지만 북팔, 문피아, 조아라 등의 연재 전문 사이트가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이런 업체들은 출판사와 계약을 해서 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저자가 직접 등록한 콘텐츠를 독자들에게 판매해서 매출이 발생합니다. 다시 말해 종이책의 '전집'이나 '학습지' 시장에 해당하는, 일반 출판사가 접근할 수 없는 시장이라는 얘기입니다. 이들 업체의 매출을 제외한다면 출판사들이 뛰어든 전자책 시장 규모는 900억원보다 적습니다.
이 자료 아래에 이런 제한사항이 붙어 있습니다.
연구하신 분이 전자책 유통 방식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SKT와 네이버의 매출이 바졌으니 유통방식에 대한 연구가 포함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제한사항에 대한 수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네이버와 SKT의 연간 전자책 매출 규모는 각각 100억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이 매출의 대부분은 직접 유통이 아닌 B2BC 매출입니다. 따라서 이 100억원 중 대부분은 교보문고, 한국이퍼브 등의 매출에 이미 포함되어 있습니다.
네이버가 교보문고를 통해 '메모 습관의 힘'을 받아 10,000원어치 팔았다고 하면, 교보문고는 7000원 ~ 8000원을 받아갑니다.
네이버 매출은 10,000원, 교보문고 매출은 8,000원, 둘의 합은 18,000원이 됩니다. 책은 10,000원 어치 팔렸는데 매출액은 18000원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확한 매출 규모를 파악하려면 B2BC 판매 내역에서 네이버와 SKT의 수수료(20% ~ 30% 사이)만 포함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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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지불한 금액 : 10,000원
네이버 매출 : 10,000원
교보문고의 B2B 매출 :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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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교보문고의 합 : 18,000원 ?
B2BC 유통방식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독자는 10,000원을 지불했는데 유통사의 매출은 18,000원으 집계돼 왜곡된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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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SKT의 연간 매출액 합이 2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니, 900억원에서 수수료 60억원을 포함한 960억원이 국내 전자책 시장 규모라고 해야 맞습니다. 물론, 네이버 연재 매출 규모를 포함시킨다면 조금 더 규모가 커지겠지만요.
정확한 전자책 매출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기준에 따라, 조사 방법에 따라 천차만별의 숫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자료 중에서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판매되는 단행본과, 전자책 단행본을 만들어 판매하는 '일반적인 출판사'들이 바라보는 전자책 시장 규모는 900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고 보는게 정확합니다. 교보문고, 한국이퍼브, 리디북스, 북큐브, 바로북, 카카오페이지 등 출판사가 직접 계약해 전자책을 판매할 수 있는 유통사의 매출 규모는 700억원 안팎이라고 추정됩니다. 이게 진짜 전자책 매출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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