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문화산업 진흥원에서는 매년 전자책(EPUB)과 오디오북 제작지원사업을 진행합니다.
전자책은 연간 1000여종 EPUB2 40만원, 장애인접근성 EPUB3 최대 300만원 내에서 지원하고,
오디오북은 280종 내외, 최대 500만원까지 비용을 지원합니다.
그런데 지원사업 선정 도서 목록을 보면 매년 선정된 출판사가 다시 선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 내가 지원한 책은 선정되지 않고 다른 출판사만 계속 선정이 될까요?
저는 이쪽은 아니지만 다른 분야의 지원사업 심사를 하고 있습니다.
심사를 위해 지원서를 보면, 어떤 지원서는 관심을 갖고 읽게 되고, 어떤 지원서는 첫장 부터 관심이 생기지 않습니다.
심사는 2단계로 이루어집니다.
먼저 심사위원들이 개별적으로 지원서를 보고 평가를 합니다.
그 후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합산하여 2차 심사를 하지요.
그런데 2차 심사에서 보면 높은 점수를 받은 지원서는 80~90% 정도가 비슷하게 겹칩니다.
어떤 지원서가 심사위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까요?
전자책 지원사업, 오디오북 지원사업은 입력할 수 있는 내용도 별로 없는데
그 짧은 내용 안에서 어떻게 차별화를 시켜야 할까요?
심사 경험을 바탕으로, 심사위원들이 관심을 갖고 읽는 지원서가 어떤 것인지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1. 심사위원은 내 책에 관심이 없다
먼저 이걸 이해해야합니다. 2024년 1차 ***북 지원사업 신청 도서는 1000여종이 넘습니다. 이 중 140종 내외를 지원도서로 선정합니다. 심사위원 4~5명이 1인당 400~500종 사이로 심사를 합니다. 지원도서가 1000종인데 250종씩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교차 심사를 합니다. 한 사람이 심사를 하면 부정이 생길 수 있고, 개인 편향에 의해 책이 선정될 수 있으니까요. 저처럼 과학, 철학, 인문 분야에 관심 많고 유아, 아동, 에세이 분야에 관심 없는 사람이 심사를 하면 저한테 배정된 유아, 아동, 에세이 분야 책은 선정 확률이 낮아지겠지요. 그래서 한권의 책을 2명 이상 심사를 하게 됩니다.
1차 심사는 4~5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 시간 안에 400종의 책을 봐야 합니다. 이 책을 다 볼 수 있을까요? 4시간 400종 심사를 본다고 단순 계산을 하면 1시간에 100종, 1종에 40초도 채 시간을 할애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심사위원들은 확실히 붙일 책, 확실히 떨어트릴 책을 먼저 분류하게 됩니다.
책 하나 하나에 관심을 두면 한달이 걸려도 심사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책에 관심을 두지 않고 지원서에 관심을 둡니다. 1000자 안팎의 지원서 내용을 보고 종이책을 들여다 볼 것인지, 심사 대상에서 제외시킬 것인지를 결정합니다. 출판사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어요. 지원서에 뭘 담을 수 있다고 책도 안보나 싶겠지요. 하지만 모든 출판사가 같은 조건에서 출발을 합니다. 그러니 심사위원이 관심을 갖도록 지원서 작성을 해야합니다.
2. 내가 심사위원이라면?
심사를 하기 위해 지원서를 읽어 보면, 반 정도는 쓸데 없는 소리만 가득합니다. 가장 많은 내용이 책소개를 그대로 베낀 지원서예요. 지원사업 심사에 책소개를 하는데 뭐가 잘못됐냐고요?
그럼 아래 예를 한번 보세요.
지금 오디오북 제작 지원 도서를 선정하는 심사를 한다고 생각을 해 보세요. 지원서에는 책 정보(작품의 우수성), 오디오북 기획(작품의 기획성)을 설명하는 2가지 항목을 입력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책 내용이 뭔지 전혀 모르겠지요. 이게 당연한거예요. 심사위원은 책 내용을 전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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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제로 포인트
책 소개 :
태초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그들은 떠났다.
멀고 먼 여정에서 그들이 마주한 것은...
간결한 단어로 내뱉는 짧은 말은 더없이 직관적이고 명료한 서술과 우주적인 장대한 서사가 어우러진 완벽한 작품. 누구나 한번 펼치면 끝까지 보게 되는 책.
오디오북 기획 :
AI 시대에 오디오북 시장 규모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오디오북의 제작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오디오북을 통해 보다 많은 독자를 만날 수 있고, 이를 통해 종이책 판매도 함께 늘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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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제로 포인트
책 소개 :
2023년 *** 작가상 수상작. *** 연재 플랫폼 100만 구독자가 선택한 이몽룡 작가의 최신작.
외계 생명체를 찾기 위해 우주를 여행하는 탐험가들의 모험 이야기. 우주선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10인의 탐험가들이 만나게 되는 정신적, 물질적 문제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준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지의 문명을 만나게 되었을 때 받는 충격을 극적으로 묘사한 소설.
오디오북 기획 :
SF 오디오북 제작 경험이 풍부한 성우를 선정하여 단순히 읽는 수준을 넘어 스페이스 오페라의 웅장한 서사를 오디오에 담으려고 합니다. 주요 장면에 배경음악을 삽입해 스토리의 몰입도를 높이겠습니다.
SF 수요는 늘고 있지만 텍스트에 익숙하지 않은 20 ~ 30를 위해 단순히 텍스트를 읽는 수준이 아닌, 영상 없는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 들도록 오디오북을 제작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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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떤 지원서를 선택하시겠어요?
지원서의 절반 이상이 1번처럼 작성되어 있습니다. 믿지 않으실 분들이 많겠지만, 정말 1번처럼 작성합니다.
책 소개를 봐도 이게 무슨 책인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아요.
감이 오지 않으면 종이책을 펼쳐보겠지라는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책이 400종이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책이 아무리 훌륭해도 이런 지원서는 관심 대상에서 제외를 시킬 수 밖에 없습니다.
3. 그래서 어떻게 쓰면 될까? - 책소개
책 내용을 알 수 있게, 추천/수상 내용을 간결하게!
지원서에는 500자 ~ 1,000자 사이로 책소개와 기획안을 작성하게 되어 있어요.
전자책 제작 지원, 오디오북 제작 지원 모두 비슷합니다.
심사위원이 제일 궁금해 하는 것은 '이 책 내용이 뭐야? 무슨 책이야?' 입니다.
그런데 "완벽한 작품. 누구나 한번 펼치면 끝까지 보게 되는 책." 이라고 소개를 하면 그 다음은 관심이 가지 않습니다.
왜? 지원한 모든 작품이 "완벽한 작품. 누구나 한번 펼치면 끝까지 보게 되는 책." 이기 때문이지요.
그 다음에 1분 안에 선정 여부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객관적인 가치평가 기준을 찾습니다.
가장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가치평가 기준은 수상내역, 작품/작가의 인지도(베스트셀러/100만 구독자 등), 유명인의 추천 등입니다.
책 소개는 절대로 유통사에 올린 책소개를 복붙하지 마세요.
유통사의 책 소개는 이미 이 책에 관심을 갖고 클릭한 사람에게 이 책을 사도록 하는 글입니다.
이 책이 소설이라는 것도 알고, SF라는 것도 알고, 내용도 대충 짐작을 하고 있는 독자에게는
"완벽한 작품. 누구나 한번 펼치면 끝까지 보게 되는 책."
이라고 해도 됩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만 보고 있는 심사위원에게
"완벽한 작품. 누구나 한번 펼치면 끝까지 보게 되는 책."
이라고 쓰면 심사위원들은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아래는 모 서점의 베스트셀러를 찍어 '책소개' 내용을 재편집한 내용입니다.
책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1번과 2번 중 어떤 소개가 책의 내용을 알 수 있게 해주나요?
1)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돈의 ***》의 저자 모건 ***이 3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신작. 출간하자마자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자리에 오르며 아마존 독자들과 오피니언 리더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번 책은 돈과 투자 영역은 물론이고, 인간의 본성과 세상의 이치에 관한 이야기를 두루 다루어 한층 더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메시지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2)
출간 즉시 국내에서 **십만부가 팔린 《돈의 ***》의 저자 모건 ***이 3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신작.‘절대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23가지 이야기’를 전한다. 워런 버핏의 스니커즈, 빌 게이츠의 숨겨진 불안, 유발 하라리가 받은 뜻밖의 비난, 게임스탑 사태의 보이지 않는 변수, 벌지 전투의 최후, 마술사 후디니의 죽음 등, 한 편 한 편의 이야기가 마치 다큐소설처럼 펼쳐진다.
** 유통사 책소개를 참고하여 임의로 편집한 내용입니다. 실제 지원 도서와는 무관하며 참고를 위한 예시일 뿐입니다.
1번은 뭔가 대단한 책이라 설명을 하지만, 책 내용은 전혀 담겨있지 않습니다. 심사를 봐야 하는 400종 모두 '우리 책은 대단한 책이에요'라고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책은 대단한 책이에요'는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2번은 보다 구체적으로, 국내에서 수십만부가 팔린 작가의 신작이고, 성공한 사람들의 23가지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이라는 구체적인 정보가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어떤 책인지 알려 줘야 심사위원이 책소개만 보고도 책을 파악 할 수 있고, 책 내용을 파악해야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지원사업 심사에서 최악의 책소개는 이런거예요.
(베스트셀러에서 무작위로 찍은거예요. 이 책소개가 최악이라는 소리가 아니에요. 아주 좋은 책소개이지만, 지원서에는 최악이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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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자기계발서 바이블, 《일류의 조건》
독자들의 출간 요청 쇄도로 18년 만에 복간!
“어떠한 분야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존재가 될 수 있는 능력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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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당신이 떠난다면 지금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200만 독자가 사랑한 김작가의 인생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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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 번이지만, 행복은 수없이 피어나길”
인생 후반을 따스하게 감싸줄 햇볕 같은 65개의 문장들
아래는 위와 같은 책에서 뽑은, 책 내용 위주의 소개글입니다.
책소개 글을 복붙 하더라도 이 책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책의 내용을 대략적으로 파악 할 수 있도록 적는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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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1,000만 부 이상의 판매 부수를 기록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사이토 다카시의 대표작
《일류의 조건》은 한 분야에 있어 통달한 전문가, 즉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조건 세 가지인 ‘훔치는 힘’, ‘요약하는 힘’, ‘추진하는 힘’을 갖추어야 함을 전하는 실용적인 자기계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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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200만 구독자, 분야 조회수 1위, 누적 조회수 7억! 4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 최신작
저자는 그땐 미처 몰랐지만 이제는 알게 된 소중한 것과 그와 관련된 기억을 50편의 에피소드에 담아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사랑과 그에 얽힌 추억들, 너무 오랜 뒤에 알아차린 행복에 대한 아쉬움, 지나고 나서야 보이는 가장 값진 것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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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깨를 짓누르는 삶의 무게를 털어줄 위로와 응원 그리고 행복한 인생 2막을 열어줄 지혜를 65개의 글로 전한다. 또한, 시간이 흐를수록 더 사랑받는 40여 점의 명화와 쇼펜하우어, 니체, 소크라테스 등 인생 선배들의 격언까지 글 중간중간에 수록되어 메시지와 감동을 풍성하게 더한다.
이렇게 책의 포인트를 강조하는 것 보다 책의 내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이 책이 내세울 만한 강점(무슨 상을 받았다, 누가 추천을 했다, 작가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다 등)을 간략히 정리해야 합니다.
4. 그래서 어떻게 쓰면 될까? - 기획
많은 분들이 기획 부분을 어려워 하거나, 무슨 말을 써야 하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전자책 제작에 무슨 기획이 있다고, 오디오북에 무슨 기술이 들어간다고...
거창한 내용을 쓰라는 게 아니에요.
다만,
" AI 시대에 오디오북 시장 규모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오디오북의 제작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
이런 말을 쓰지 말라는 거예요. 정말 많은 지원서가 이렇게 작성됩니다.
전자책이라면
(이미지가 많은 책의 예시)제작 경험이 풍부한 제작사를 통해 유통사 별 뷰어 특성을 파악하여 국내 주요 유통사에서 편집이 틀어지지 않게 제작을 합니다. 다양한 화면 크기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이미지는 고해상도로 삽입하며 화면 폭, 글자 크기에 맞춰 최적의 크기로 자동 배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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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과 박스글이 많은 책의 예시)주석이 많은 책으로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주석은 팝업 주석(뷰어에서 지원하지 않을 경우 양방향 링크)으로 편집합니다. 본문에 박스글이 많이 있습니다. 이 부분도 이미지로 삽입하지 않고 책 디자인을 그대로 살려 CSS로 편집을 할 예정입니다.
이 정도로 책의 특성에 맞는 기술적 요소를 간략히 정리하면 됩니다.
오디오북이라면
(소설의 예시) 주요 등장 인물 3인을 각각 다른 성우가 맡아 연기를 하듯 대사를 처리하고 극적인 장면에서 배경음악을 삽입하여 몰입감을 살릴 예정입니다.
(경제경영서 예시) 오디오북에 담기 힘든 표, 차트 등은 별도의 설명글을 준비하여 오디오북의 이미지를 보여주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다른 오디오북과의 차별점을 강조해도 좋습니다.
다음과 같은 류의 설명을 쓰려면, 그냥 '전문 오디오북 제작 업체에 맡겨 제작을 하겠다' 정도가 훨씬 좋습니다.
오디오북 시장이 어쩌구 저쩌구,
AI가 어쩌구 저쩌구,
기회를 주신다면 어쩌구 저쩌구,
이런 내용은 쓰지 마세요.
구체적으로 우리 전자책, 우리 오디오북은 기술적으로 이렇게 만들겠다. 기획적인 부분에서는 이런 점을 강조하겠다 하는 내용을 담으면 됩니다.
마무리...
제작지원사업에 응모한 모든 출판사가
좋은 책, 훌륭한 책, 독자들이 읽으면 도움이 되는 책
으로 지원을 합니다. 그러니 좋은 책이다, 훌륭한 책이다, 이런 말은 쓸 필요가 없어요.
책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그리고 조금이라도 객관적으로 '좋은 책'임을 어필할 수 있도록
"이 책의 내용은 ***이다."
"*** 상을/추천을 받았다", "*** 베스트셀러 작가 작품", "***만 구독자를 보유한", "2023년 ***서점 베스트셀러 1위"
등의 내용을 간략히 적으세요.
그리고 기술적인 측면은
이 책을 만들 때 어떤 부분에 신경을 써서 만들겠다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으세요.
"이미지가 많으니 이미지 처리를 이렇게 하겠다."
"주석이 많으니 주석 처리를 이렇게 하겠다."
표지와 텍스트만 있는 책이어서 적을 말이 없다면
"EPUB2 표준에 맞춰 제작하고 국내 유통사 ** 등에 유통을 하겠다."
"20대 ~ 30대 독자들에게 인기 있는 책으로 전자책 역시 판매가 많을 것이다"(사업성 강조)
이렇게 책 내용, 기술적 측면, 사업적 측면을 구체적으로 적으면
심사위원의 눈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지원서를 제대로 쓰지 못하면 심사위원이 쳐다볼 기회 조차 갖지 못합니다.
그리고 아주 많은 지원 도서들이 지원서를 제대로 쓰지 못해 심사위원들이 펼쳐보지도 않고 떨어집니다.
내 책이 계속해서 지원사업에 떨어진다면
지원서 쓰는 방법을 바꿔보세요.